십붕정

막부말기의 조슈 번과 지사들을 지지해줬던 거상, 반다이 가의 별채 손님방.

간장 조주를 운영했던 반다이 가가 그 재산으로 별채 손님방을 지었다.
최초로 스후 마사노스케가 입거하고, 그 후에 구사카 겐즈이와 다카스기 신사쿠, 이토 히로부미, 가쓰라 고고로(훗날의 기도 다카요시) 등이 기거, 출입하였으며 모의의 장소이자, 또한 잠깐동안의 휴식의 장이 되었다. 그리고 메이지 유신 후에는 요시다 쇼인의 형, 스기 민지가 인접한 건물에서 사숙을 열었다고도 한다.
더욱이 구사카 겐즈이가 십붕정에서 즐겨 썼다고 알려진 찻잔이나 가쓰라에게 보낸 편지, 이토・이노우에 가오루에 기고한 큰 주걱(모두 야마구치시 역사 민속 자료관 소장) 등, 메이지 유신 이후 스케도쿠에 보냈던 다수의 작품들이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