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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다이진구(山口大神宮)는 신도(神道) 중에서도 가장 신성하고 중요한 장소인 이세진구(伊勢神宮)의 신을 함께 모시는 신사입니다. 이세진구의 내궁(內宮)은 태양신이자, 신도의 신들 중 주신(主神)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天照大神)를 모시는 곳입니다. 야마구치 다이진구는 14세기부터 16세기에 걸쳐 야마구치를 지배한 오우치 가문의 당주 중 1명인 오우치 요시오키에 의해 1520년에 창건되었습니다. 이세진구의 내궁 외에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정식으로 모시는 신사는 메이지 시대(1868-1912)가 되기 전까지는 전국에서 야마구치 다이진구뿐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에도 시대(1603-1868)에는 이세진구까지는 멀어서 갈 수 없는 서일본 지역의 참배자들이 많이 참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