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코지는 스에 히로후사 의 위패를 모시는 절로 건립되었습니다. 스에 가문은 14세기부터 16세기에 걸쳐 야마구치를 통치했던 오우치 가문의 최고 가신으로, 현재의 야마구치현 동부에 해당하는 스오국 의 지방관을 대대로 역임했습니다.
본존불은 약사여래입니다.
루리코지는 1471년에 야마구치의 별도의 장소에 창건되었습니다. 당시, 이곳에는 코샤쿠지가 있었으나, 해체되어 하기시에 옮겨졌기 때문에 그 자리에 1690년, 루리코지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절에 있는 각종 보물 가운데, <쇼보겐조> 13세기의 선승이며 일본 조동종 의 시조인 도겐의 주요 저작 의 가장 오래된 사본이 남아 있습니다.
본당 앞에는 커다란 <국자>와 <나무공이>가 있는데, 이것은 <내 몸을 갈아서 사람을 구한다>는 불심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 외의 볼거리로는 눈병을 낫게 하는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는 이치바타야쿠시지 의 야마구치 분원, 해상 안전의 수호신으로 섬겨지는 곤비라 신을 모시는 사당, 사람들의 괴로움을 대신하기 위해 몸이 가로로 잘려져 있는 <미키리 자장 보살> 등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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